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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온텍이 자사 P13 모듈을 사용한 고객사들의 라이트 엔진·증강현실(AR) 글래스 시제품이 내년 공개된다고 21일 밝혔다.
라온텍은 "P13은 초소형 크기와 저전력 성능을 강화한 제품"이라며 "글로벌 고객사들이 이를 사용, 1cc 미만 초소형 라이트 엔진과 AR 글래스를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1cc는 1㎤의 부피를 뜻한다. 이어 "고객사들의 P13 기반 스마트 글래스 시제품은 내년 초 소비자 가전 전시회(CES) 등 주요 행사에서 공개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P13은 0.13인치 엘코스(LCoS:Liquid Crystal on Silicon) 디스플레이 모듈이다. 3마이크로미터(µm) 픽셀 기술 기반 800x800 고해상도를 구현했다. 패키지 크기는 가로 6.25mm, 세로 4.65mm다. 유사 해상도의 기존 솔루션 대비 크기가 약 40% 감소했다.
라온텍은 "P13 기반 라이트 엔진은 안경다리 안에 완벽 내장돼 기존 AR 기기의 돌출부가 없다"며 "기존 엘코스 모듈은 물론 레도스(LEDoS:LED on Silicon) 같은 경쟁 기술과 비교해도 독보적인 크기"라고 설명했다. 이어 "유사 크기 레도스 대비 픽셀 밀도가 2배 이상 높다"고 강조했다.
라온텍은 "P13은 고밀도 픽셀과 풀컬러 성능도 지녔다"며 "AR 환경에 필수인 초고밀도·초정밀 이미지를 구현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수직 배향 네마틱(VAN) 모드 설계로 우수한 검정색 표현과 명암비를 갖췄다"고 평했다. VAN은 엘코스를 만드는 방식 중 하나다. 액정 분자를 수직으로 세워, 빛이 새는 것을 막는다.
라온텍은 "기존 다수의 레도스 솔루션은 3개의 개별 패널과 X-큐브 등 복잡한 광학계가 필요했다"며 "P13은 단일 패널 기반 필드 순차 색상(FSC) 엘코스 기술로 고품질 컬러 구현이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X-큐브는 프리즘 기반 기술이다. 주로 3개의 적·녹·청(R·G·B) 패널에서 나온 빛을 하나로 합쳐 풀컬러 이미지를 만든다. 반면 FSC 기술은 1개의 패널로 R·G·B 색상을 빠르게 번갈아 켜는 방식이다. 눈의 잔상 효과로 색상이 합쳐지며 풀컬러 이미지가 보인딘. 시분할 방식 풀컬러 기술로도 불린다. X-큐브 대비 부품 구조가 단순하다.
라온텍은 "앞서 P18 레도스 패널로 모놀리식 풀컬러 기술력을 검증했고, P13으로 시분할 방식 풀컬러 기술도 확보했다"며 "첨단 디스플레이 업계에서 기술 경쟁력을 입증했다"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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